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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윤채령과 김수남
얼굴은 닮았지만 신분과 성격은 정 반대인 두 사람이 일제시대와 광복을 거치면서 겪는 인생 여정을 담은 대하소설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는 수남이 등장하면서 얘기한 첫 마디였는데 천한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돌한 아이였고 본인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인물입니다.
반대로 윤채령은 모든 것을 가진 신분이었고 어떤 수를 쓰더라도 본인의 것을 잘 챙기는 한편으로 공감도 가지만 비인간적 면모도 보이는 인물입니다.
근현대사의 실제 사건 및 인물들과 잘 접목이 되면서 사실감이 극대화된 소설이고, 배경이나 인물들의 우여곡절의 상황들이 예전에 인기였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생각나게 합니다.
친일파 후손이 아직까지 득세하고 있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비참하게 살아가는 현재의 상황과 맞물려서 생각할 게 많은 소설이기도 합니다.
평점
⭐⭐⭐⭐
기억에 남는 용어
불령선인 (일본어: 不逞鮮人 후테이센진)
일본 제국이 일제강점기 식민지통치에 반대하는 조선인을 불온하고 불량한 인물로 지칭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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