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후이넘 2024. 6.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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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보문고

 

📝 서평

이전에 읽었던 이금이 작가님의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2024.06.12 - [독서] -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 이금이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 이금이

서평윤채령과 김수남 얼굴은 닮았지만 신분과 성격은 정 반대인 두 사람이 일제시대와 광복을 거치면서 겪는 인생 여정을 담은 대하소설입니다이 책의 제목인 “거기, 내가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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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일제시대에 <사진신부>로 하와이게 가게되는 버들, 홍주, 송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거의 마지막까지는 이들이 하와이에서 겪는 우여곡절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시간 순서로 서술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버들의 아들 정호(데이비드)와 딸인 펄(진주)이 성년 근처의 나이가 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왜 이런 제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반전의 묘미도 있습니다.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작가인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이 소재로 나오고, 해외에서 고생하고 차별받는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들과 소설 속 인물들을 적절하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금이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많이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들, 홍주, 송화가 하와이로 가는 배를 타기 전에 일본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진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사진신부 - 하와이주립대학교 한국학센터 제공

 

우리 조상들이 일제시대때 하와이로 이주해서 고생스럽게 생활하고, 또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립운동 성금을 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고,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대한민국와 우리가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평점

⭐⭐⭐⭐

 

💡 기억에 남는 용어

사진신부

사진신부는 하와이 이민 1세대 한국인 남성들이 한국에 있는 여성의 사진을 통해 신부들을 데리고 온 것을 말한다. 당시 하와이 정부는 이 같은 결혼이 합법이었기 때문에 각국에서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 출처 나무위키

 

포와

하와이의 음역어.

음역어란 한자를 이용해서 외국어를 표현한 말
(예) 
가나타(加那陀) - 캐나다
가주(加州) - 캘리포니아주
구라파(歐羅巴) - 유럽
나성(羅城) - 로스앤젤레스
불란서(佛蘭西) - 프랑스
서반아(西班牙) - 스페인

 

레이 (Lei)

하와이에서 환영의 의미로 걸어주는 꽃으로 만든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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