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평
최근에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보건교사 안은영>를 집필했던 정세랑 작가의 소설입니다. 2020년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는데, 최근에 기회가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의 의미는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요. 자유분방하고 깨어있는 신여성 심시선의 비속들(자식들과 손녀손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읽은 이금이 작가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 에서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요.
2024.06.17 - [독서]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이금이
📝 서평이전에 읽었던 이금이 작가님의 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2024.06.12 - [독서] -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 이금이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 이금이서평윤채령과 김수
lastlaugher.tistory.com
심시선 역시 사진신부였고, 우연한 기회에 독일에 가서 미술 공부를 하게 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작가 및 예술가 활동을 하고 논객(일부 사람들에게는 환호를 받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비난을 받는)으로도 활동하게 됩니다.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본인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으로 그 시대의 여성 같지 않은 인물입니다. 책 광고 중에 "올곧은 따스함" 이란 표현이 있는데, 심시선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를 잘 조합한 것 같아 무릎을 탁 쳤습니다.
큰 줄거리는 심시선 10주기 때 가족들이 심시선의 마음의 고향인 하와이로 제사를 지내는 여행을 가면서 시작이 됩니다. 각자 제사상에 의미있는 것을 올리기로 약속을 하고 각자 원하는 것을 찾아나섭니다.
각각의 챕터는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심시선의 글이나 발언에 대해 소개가 되어 심시선의 일생과 성격에 대해서 알게 해주고 그 이후로는 가족 구성원들 각각에 대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집니다. 심시선으로부터 적당한 경제력과 <올곧은 따스함>을 물려받은 자식들 손자손녀들도 심시선과 비슷한 성향을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각자 아픔과 상처도 가지고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엄마 혹은 할머니의 제사를 위한 여행이었지만, 구성원들 각자가 본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을 하게 되는 과정들을 흥미롭게 잘 풀어냈습니다.
💯 평점
⭐⭐⭐⭐
💡 기억에 남는 용어
사진신부
사진신부는 하와이 이민 1세대 한국인 남성들이 한국에 있는 여성의 사진을 통해 신부들을 데리고 온 것을 말한다. 당시 하와이 정부는 이 같은 결혼이 합법이었기 때문에 각국에서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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