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 델리아 오언스

후이넘 2024. 6. 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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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평생 생태학을 연구해온 델리아 오언스가 70세에 발표한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자연환경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은 소설이지만 (물론 슾지가 배경이긴 합니다) 가족으로 부터 버림받은 어린 아이 카야의 성장스토리, 사랑과 배신을 담고 있는 러브스토리, 미스테리 살인 사건 스토리, 법정공방 스릴러를 다 담고 있는 총체적 소설입니다. 

 

카야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460페이지 가량으로 분량은 좀 많은 편이고 초반엔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야가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시점 이후로는 급속도로 몰입이 되어 금세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작가는 두 가지 시간대를 동시에 기술을 하는데, 하나는 카야가 성장해 나가는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시점부터 기술하는 흐름입니다 (multi thread). 두 흐름이 합쳐지면서 (thread join) 소설은 절정으로 치닿게 됩니다. 이런 독톡한 흐름을 통해서 살인 사건의 동기와 범인에 대해서 중간 중간 유추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개였습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영화도 조만간 꼭 봐야겠습니다.

평점

⭐⭐⭐⭐

 

기억에 남는 용어

마시걸 (Marsh girl)

소설에서 카야를 비하하는 용어로 도시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단어 그대로 습지 소녀였습니다.

marsh
Noun 습지(지대가 낮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늘 축축한 땅)

 

그리츠

카야가 주로 먹는 음식입니다. 구하기 쉽고 저렴해서 주로 그리츠를 먹는 걸로 보입니다.

삶은 옥수수가루를 물이나 우유에 넣고 끓인 음식. 일종의 죽. 미국 식민지 개척자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에게서 요리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빠르게 미국의 필수품이 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출처: thekitc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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