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후이넘 2024. 12. 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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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es24

 

📝 서평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입니다. 예전에 <용의자 X의 헌신> 을 정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대표작인 이 소설도 읽게 되었습니다.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챕터가 끝나고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되면서 전혀 다른 얘기가 나와서 옴니버스식 단편집 모음인걸로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나미야 잡화점>과 복지 시설인 <환광원> 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서로 얽혀있고 연결이 되면서 점점 몰입이 되고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나미야> 와 <나야미 (고민이란 뜻)> 발음이 비슷한 것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한 것에 나미야 잡화점 할아버지가 진지하게 대한 것을 계기로 고민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생을 바꿀 정도의 심각한 고민 상담을 하게 되면서 잡화점 할아버지는 잡화점 경영보다는 고민 상담에 더 의미를 두게 됩니다. 그런 잡화점 할아버지의 염원 때문이었을까요? 할아버지 사후에 상담 편지를 주고 받는 편지함과 우유통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게 됩니다. 

 

편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설정은 예전에 봤던 전지현x이정재 주연의 <시월애>가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는 멜로라서 성격은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요.

 

처음엔 장난으로 편지에 답장을 하기 시작한 좀도둑 3인방은 상담을 통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 상황에 매료되어 진지하게 바뀌고 실험삼아 우편함에 빈 편지를 넣었는데 과거의 나미야 할아버지를 통해 메시지를 받으면서 각성을 하게 됩니다.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긴 하지만 스토리가 몰입을 하게 만들어서 금방 읽게 되었습니다. 환타지 스토리이긴 하지만 인간미 있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들을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평점

⭐⭐⭐⭐

 

💡 기억에 남는 문장

좀도둑 3인방의 백지 편지가 과거의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전달이 되고, 할아버지의 답장 중에서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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